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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폼팩터는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 포시 오디오 네오(Neo)

잘 만든 폼팩터는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 포시 오디오 네오(Neo)

MP3 플레이어의 클래식이라면 역시 아이팟 시리즈를 가장 먼저 꼽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그전에 국내 기업인 아이리버라든지 삼성의 옙(YEPP) 같은 제품들이 이미 시장에 나와 있었지만, 어떤 것을 예로 들더라도 아이팟만큼의 임팩트를 가지는 제품은 찾기 힘듭니다.

아이팟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동글동글 굴리면서 조작하는 큼지막한 휠 버튼입니다. 저도 여전히 종종 아이팟 클래식을 만지고 있지만, 이것만큼 조작하는 맛이 있는 제품이 또 없죠. 애플이 다시 안 만들어 줄 것을 알기에, 다른 브랜드에서 좀 다시 살려 줬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 년 전에 퀘스타일에서 QP2R이라는 DAP가 아이팟처럼 전면에 큼지막한 휠을 달고 나왔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엉망인 조작감 때문에 오히려 단점이 되어 버린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차이파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시 아이팟 디자인의 소형 DAP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 중 하나가 포시 오디오 네오입니다.

과연 이 녀석은 휠을 돌리는 느낌이 어떨지, 조작성은 괜찮을지 궁금합니다만, 워낙 포시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임에도 만듦새가 뛰어나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섭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 아이팟 클래식 대비 좌우가 더 얇아진 비율로 보이고, 최신 기기답게 3.5 유선 연결뿐 아니라 블루투스 연결도 지원합니다. 시러스로직 CS43198 칩셋을 사용했다는데 아마 전반적인 소리의 틀은 기존 포시 오디오의 소형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네요.

사실 이런 제품은 소리보다는 휴대성, 그리고 이 제품에 한해 그 시절의 감성을 편하게 즐기는 그런 맛으로 사용하는 거죠. 제품은 용량에 따라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각각 16GB, 64GB '메모리카드'가 동봉된다고 합니다. 이럴 바에는 그냥 아예 메모리카드를 뺀 옵션도 제공하지.. 처음에는 내장 메모리인 줄 알았습니다.

잘 만든 폼팩터는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 포시 오디오 네오(Neo)

단점이라면, 스트리밍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전히 파일 플레이를 선호하시는 분, 제 아내처럼 특정 곡들만 딱 담아서 듣는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기기입니다. 무엇보다 작고 가볍고요. 그리고 가격도 16GB 기준 $80 수준이니까요. 딱 여기에다가 애플 유선 이어폰 꽂아서 사용하면 그게 또 요즘의 레트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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