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A에서 만든 포터블 DAC/AMP, VIBE P1

프랑스의 하이파이 브랜드인 YBA에서도 슬슬 포터블 시장에 눈을 돌리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포터블(이지만 포터블 같지 않은) CDP를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정말 포터블 기기에 걸맞는 DAC/AMP인 바이브 P1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브 P1은 스마트폰을 소스기로 하여 함께 사용하는, 최근 많이 보이는 그 카테고리의 제품입니다.
YBA에서는 P1을 바이브 '시리브'의 시작이라고 소개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P1 외에도 포터블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을 내놓을 심산으로 보입니다. P1은 배터리 내장형 기기이고요. 자체 개발한 R2R DAC를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126개의 저항을 사용해서 19+5비트 아키텍처로 작동한답니다. 자세한 설명이 올라와 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상위 5비트 처리 후 하위 19비트로 세부 처리하는 세그먼트형 DAC 같습니다.

제품 페이지에 올라온 이미지를 보면 전면에 위치한 조금은 독특하게 생긴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듯하고요. 조작을 위해 측면에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하단에 전원과 신호를 분리한 두 개의 USB-C 단자입니다. 배터리 내장형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배터리 걱정을 할 필요도 없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충전하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서 딱히 배터리 타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완충 시 밸런스 출력 기준 9.5시간 사용이 가능해서 하드하게 사용하더라도 하루 정도는 여유 있게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고요.
출력도 제법 높은 편이에요. 3.5 싱글 출력은 32옴 기준 278mW지만, 4.4 밸런스 출력은 32옴 기준 1,080mW로 확 올라갑니다. 여기에 앞에서 말씀드린 외부 충전 단자를 통해 외부 전원을 입력받으면서 사용하는 경우 밸런스 출력 기준 32옴에 최대 1,330mW까지 더 높아지고요. 이 정도면 사이즈 대비 상당히 짱짱한 출력을 자랑한다고 말해도 되겠습니다.
기본 구성품 중에서도 특이한 게 하나 있는데요. RCA to UBS-C 동축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단에 광출력을 지원하는 CDT 등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P1의 R2R DAC 소리가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겠지만, 최근 여러 포터블 CDP들이 나오는 추세인지라 이렇게 함께 묶어서 사용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출력 임피던스도 밸런스단 기준 0.7옴으로 낮은 편이고, SNR은 >121dB에 THD도 0.003%로 R2R 치고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기능적으로도 OS 혹은 NOS 선택이 가능하고 파라메트릭 EQ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파라메트릭 EQ를 이 작은 화면과 몇 개 안 되는 버튼만으로 어떻게 설정할까 했더니 웹 또는 Eddict Player라는 앱을 통해서 설정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YBA에서 또 어떤 바이브 시리즈 제품을 출시할지 모르겠지만, 우선 이번 P1의 시장 반응이 중요하겠습니다. 반응이 좋다면 포터블 라인업에 힘을 쭉 실을 테지만 반응이 영 시원찮다면 다시 하이파이에 집중할 수도 있겠죠. P1의 컨셉이라든지 스펙, 그리고 $599라는 가격은 제법 경쟁력이 있어 보여요. 또 오랜만에 하이파이 브랜드에서 내놓은 포터블 제품이니 궁금하기도 하고요.
국내에 정식 출시가 가능할지가 관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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