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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소테릭 티저는 역시나 턴테이블이었습니다.

에소테릭 티저는 역시나 턴테이블이었습니다.

며칠 전 올라온 에소테릭의 티저 이미지는 T1에 이은 브랜드의 두 번째 턴테이블 T-01이었습니다. T1의 하위 모델로 4년 만에 새로운 턴테이블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약 470만 엔, 턴암을 빼고 구입 시 440만 엔입니다. T1 대비 300만 엔 가량 저렴해졌습니다만 에소테릭답게 가격이 상당합니다.

에소테릭 티저는 역시나 턴테이블이었습니다.

티저 이미지에 사용됐던 부분은 역시나 에소테릭 턴테이블의 핵심 부품인 마그네드라이브를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에소테릭의 턴테이블은 모터의 끝부분에 마그네틱 드라이버가 위치하고, 플래터 측면 하단에 철제 휠을 감싸서, N극과 S극이 교대로 배열되어 있는 마그네틱 드라이버가 회전하면 이때 발생하는 자력으로 플래터가 회전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다이렉트 드라이브든 벨트 드라이브든 모터와 플래터가 서로 닿아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서 모터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플래터에 크든 작든 전달된다면 에소테릭의 방식은 비접촉이기 때문에 일단 직접적인 진동 전달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급기인 T1과는 생김새부터 힘을 많이 뺐지만, 기능적으로는 T1이 마그네틱 드라이버를 완전히 고정시키지 않고 거리 조절이 가능해서 이걸로 음질 변화를 꾀할 수 있었던 데에 반해 이번 T-01은 해당 기믹이 제외됐습니다. 제가 T1의 해당 기능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어느 정도나 효과적인지, 어떤 때 사용하면 유용한지 알지 못해서 그런지 제 눈에는 크게 중요한 기능처럼 보이진 않네요. 본인이 가지는 특징은 그대로 살리되 상대적으로 불필요한 기능을 빼서 간소화시킨 모델이 T-01 같습니다.

에소테릭 티저는 역시나 턴테이블이었습니다.

그밖에 베이스는 정면에서 보면 상단과 하단의 알루미늄 사이에 검정색 판이 껴 있는 듯한 모양새인데, 이 부분은 MDF라고 합니다. 아예 3층 캐비닛이라고 부르고요. 이것 역시도 효과적인 진동 제어를 위한 것이랍니다. 이번에도 전원부는 별도의 섀시에 담아 나누어 놨지만 T1 대비 눈에 띄게 사이즈가 작아지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T1이 정말 멋지긴 하지만 디자인이 뭔가 최첨단을 달리는 듯한, 누가 봐도 다분히 현대적인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T-01은 소재라든지 표면 마감, 굴곡진 형태 등에서 에소테릭의 패밀리룩을 잘 따르면서도 보다 전통적인 턴테이블의 틀을 지키는 것 같아서 더 마음에 듭니다. 어디에 둬도 부담스럽지 않게 잘 어우러질 만한 디자인으로 잘 나온 것 같아요. 지난 T1도 소리가 정말 좋았던 만큼 그보다 가격이나 생김새 면에서 힘을 많이 뺀 이번 T-01도 하이엔드급 턴테이블을 찾는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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