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소닉(Lysoniq) 사용기: 애플뮤직 원격 조작
라이소닉을 설치해 아이패드의 애플뮤직 재생을 다른 기기에서 조작했습니다. 원격 제어의 편의성과 당시 안내된 무료·프리미엄 전환의 불확실성을 기록합니다.

작년부터 유튜브 다르코 오디오를 통해 꾸준히 홍보 중인 어플, 라이소닉(Lysoniq)을 미루고 미루다가 설치해 봤습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앱스토어에서 $9 정도에 판매했던 것 같은데 올 초에는 $12, 그리고 지금은 $15.5로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어차피 결국 구매할 거 매번 늦장 부리다가 꼭 얼마씩 더 내게 되네요.
애플뮤직 소스기에서 겪은 불편
애플 뮤직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제 많이들 아실 만한 앱일 겁니다. 애플뮤직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무손실 스트리밍 소스기 마련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앱입니다. 애플의 장점이자 단점이 에어플레이2인데요. 별다른 세팅 없이 같은 네트워크에 물려 있다면 기기끼리 손쉽게 연동되지만, 문제는 이게 AAC 코덱 기반이라는 겁니다. 고음질은 고사하고 무손실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현 세대 애플 TV 역시 스트리머로 사용하기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최대 48kHz까지만 지원하고 그 이상의 음원은 다운샘플링됩니다. 사실 그냥 즐기기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고음질 음원을 지원하는 애플 뮤직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별도의 스트리머를 구입하려 하더라도 애플 뮤직을 타 스트리밍 서비스 대비 선택지가 좁습니다. 여기서도 애플의 폐쇄성이 드러나죠.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애플 뮤직을 온전히 지원하는 기기가 그다지 없습니다.

아이패드 재생과 원격 조작
현실적인 대안은 아이패드 혹은 아이폰을 소스기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온전히 비트퍼펙트를 지원합니다. 다만 이 경우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나는 매번 조작하기 위해 기기를 만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할 때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저처럼 멀찍이 떨어져서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다른 하나는 애플 TV처럼 TV와 연결해서 화면과 함께 즐기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것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세팅하기가 번거로운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라이소닉을 사용하면 이 두 가지 문제가 단번에 해결됩니다. 아이패드(혹은 아이폰)을 DAC에 연결한 뒤 라이소닉을 실행시켜 두면 그 다음부터는 소스기 쪽에서 건드릴 게 없습니다. 리모컨으로 사용할 또다른 라이소닉 설치 기기에서 모든 조작이 가능해집니다. 덕분에 애플 뮤직은 아이패드에서 비트퍼펙트로 전송하고, 그와 동시에 애플 TV에서는 평소 애플 뮤직을 사용하는 것과 다름 없이 음악을 고르고 조작합니다. 네트워크만 같다면 동시에 아이폰 또는 맥에서도 똑같이 조작이 가능해서 편의성 대폭 향상입니다.

무료·프리미엄 전환 안내
편의성 대비 여전히 구입할 가치가 있는 앱입니다만, 한 가지 특이 사항이 있습니다. 앱을 실행했더니 위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요. 라이소닉이 조만간 무료 앱으로 풀릴 예정이랍니다. 엥? 나 오늘 구입했는데? 대신 기존 구입자들을 '라이소닉 프리미엄'으로 계정 등급이 바뀐다네요. 현재 라이소닉의 코어 기능인 동일 네트워크 내 기기 연동이 일반 라이소닉에서도 지원하는 것인지, 프리미엄의 혜택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없는지라 애매합니다.
만약 프리미엄 런칭 후 무료로 풀린 라이소닉에서 리모컨 기능이 제공된다면 굳이 유료로 구입해서 쓸 필요가 있을까 싶고요. 근데 또 프리미엄이 정식 발표된다면 지금까지의 라이소닉 가격 인상률을 봤을 때 분명 조금은 더 오를 것 같고요. (아니면 아예 구독제로 바뀐다든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구입했으니 상관 없는 걸로. 애플 뮤직 유저 분들 중 저와 같은 불편함 때문에 고민이셨던 분들은 늦기 전에 결정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댓글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댓글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