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Life

하이파이·헤드파이 리뷰와 오디오 소식

프레스토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프레스토 뮤직을 린 앱과 맥에서 사용하며 클래식·재즈 중심의 검색과 앨범 북클릿을 살펴봤습니다. 스트리밍 플랜과 실제 재생 경험도 함께 기록합니다.

프레스토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언제나처럼 웹진들을 둘러보다가 린 업데이트 소식이 보여 읽어 봤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린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이 아마존 뮤직을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이런 면에서 린은 제품 관리를 참 잘합니다. 단순히 신제품 출시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들도 최대한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들을 추가해 주고 있습니다.

린 앱에서 만난 프레스토 뮤직

업데이트를 하러 오랜만에 린 앱에 들어가 보니 정작 제 눈에 띄는 것은 아마존 뮤직이 아니라 프레스토 뮤직입니다. 최근에 린 앱 내에서 프레스토 뮤직을 지원하게 되었답니다. 이를 기념하여 린 유저들에게 프레스토 뮤직 3개월 이용권을 제공 중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 웹진을 통해 프레스토 뮤직 소식을 몇 번 접한 적이 있어서 궁금하던 차였는데 잘 됐습니다.

프레스토 뮤직 스트리밍 요금제 안내 화면

바로 링크를 통해 프레스토 뮤직에 가입해 봤습니다. 원래 가격은 매월 약 12,000원 수준으로 여느 메이저 스트리밍 서비스와 대동소이합니다. 3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유료 갱신이 될 테니 잊지 않도록 갱신 날짜를 메모해 둡니다. 참고로 프레스토 뮤직은 3개의 유료 플랜을 제공합니다. 하나가 지금 제가 사용하는 스트리밍 플랜, 다른 하나는 스트리밍 + CD, 바이닐, 디지털 음원 할인 구매가 가능한 스트리밍 플러스, 마지막으로 스트리밍은 제외하고 물리 매체 및 디지털 음원 구입 시 할인 혜택만을 지원하는 콜렉터스 플랜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사이트를 통해 음반 또는 음원을 구입하면 자동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라이브러리에 등록이 된다고 하니, 여전히 물리 매체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옵션입니다.

클래식·재즈 앨범을 보여 주는 프레스토 뮤직 화면

작곡가와 장르별로 탐색하는 프레스토 뮤직 화면

어플을 설치하지 않고 웹페이지에서 재생도 가능하지만 맥, 윈도우 및 안드로이드, iOS 어플들을 모두 지원합니다. 먼저 맥용 어플을 설치해서 사용해 봤습니다. UI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습니다. 프레스토 뮤직이 딱 클래식과 재즈 두 가지 장르 음악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더 깔끔하게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클래식·재즈 전용 서비스의 선택 기준

다만 과연 동일한 가격으로 클래식과 재즈만을, 그러니까 타 메이저 스트리밍 대비 극히 적은 수의 음원만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저 입장에서 과연 어떤 매력 포인트가 있을까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클래식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매번 하는 소리가 음원의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한다, 작곡가 또는 연주가를 중심으로 한 검색이 가능하다 등입니다. 분명 클래식과 재즈 앨범을 검색할 때 매우 유용하긴 합니다만,

문제는 애플뮤직 클래식의 존재입니다. 비록 왜인지 모르겠으나 여전히 스마트폰용 전용 어플만 존재하긴 합니다만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클래식 전용 UI를 제공 중이어서 더욱 더 프레스토 뮤직과 같은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설 곳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진출하면 소상공인 상권이 죽어 버리는 것과 비슷해 보이네요.

앨범 정보와 View Booklet 버튼이 보이는 재생 화면

앨범 북클릿을 함께 보는 경험

별다른 포인트가 없다면 그저 궁금증 해소 정도로 사용할 만한 3개월 이용권입니다만, 둘러보다보니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미지에서 좌측 하단에 'View Booklet'이라 표기된 부분이 보이시죠? 해당 버튼을 누르면 앨범 북클릿을 고화질로 스캔한 PDF 파일이 뜹니다! 아, 이게 프레스토 뮤직만의 강점인가 봅니다.

프레스토 뮤직 앨범 북클릿의 수록곡 페이지

마일스 데이비스 앨범 북클릿의 사진과 해설

관련 기사에 따르면 현재 프레스토 뮤직에 등록되어 있는 앨범의 수는 약 20만 장 이상인데, 이 중에서 약 7만 장의 앨범에 위와 같은 디지털 북클릿이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등록된 앨범 중 3만4천여 장이 CD 스펙 이상의 고음질 음원이고요. 몇 개 앨범을 눌러 보니 대체로 클래식 앨범에는 북클릿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았고 상대적으로 재즈 앨범에는 빠진 것들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어플 내에서만 북클릿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북클릿을 '저장'을 통해 PDF로 받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이건 프레스토 뮤직에서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지원하지 않더라도 화면 캡쳐 등을 통해 얼마든지 다운이 가능할 테니 크게 신경을 쓰진 않을 듯합니다. 어찌 되었든 이렇게 되면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으로 음원을 들으면서도 그 동안에는 물리 매체 구입을 통해서만 볼 수 있던 북클릿 내용들을 함께 즐길 수가 있습니다. 요즘에야 바로바로 번역도 가능하니 음악도 듣고 북클릿도 읽고, 이건 확실히 좋네요.

린 앱에서 프레스토 뮤직을 선택한 화면

린 앱에서의 재생 경험

린 앱에서 프레스토 뮤직을 재생해 봤습니다. 원래 들어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직(인지 혹은 앞으로도 그럴 것인지) 린 앱 내에서는 디지털 북클릿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프레스토 뮤직 앱에서는 가능할 듯한데 아직 제가 폰에 앱을 설치해 두지 않아서 직접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의식에 흐름을 따라 프레스토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왔지만, 사용해 보니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를 잘 마련해 두었네요. 클래식과 재즈 애호가들 중에서 음원은 편하게 스트리밍으로 듣지만 북클릿도 보고 싶었던 분들에겐 괜찮은 서비스가 될 듯합니다. 북클릿 하나 때문에 매달 12,000원을 지출하는 것이 아까우신 분들은.. 한번 날 잡고 딱 한 달 사용하면서 평소 자주 듣던 앨범들 북클릿만 싹 모으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이럼 프레스토 뮤직한테 좀 미안하지만요.

댓글

댓글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