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제(MEZE) 아르타(ARTA)
고임피던스 평판형 헤드폰, 과연 소리는?

요즘 이 집 디자인 참 잘하네요. 메제에서 새로운 오픈형 평판 헤드폰, 아르타를 발표했습니다. 이어컵의 모양은 이전 메제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따랐지만 마치 고급 자동차의 그릴을 연상케 하는 이어컵, 그리고 메제 로고를 형상화한 힌지 등은 감히 헤드파이를 통틀어 역대급 디자인이 하나 나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아르타의 드라이버 역시 기존 메제와 함께 협업을 진행해 온 우크라이나의 리나로 아이소다이내믹스와 함께 개발한 드라이버가 사용됐습니다만, 기존과는 다른 고임피던스 평판형 드라이버인 MZ5 드라이버가 사용됐습니다. 아직 메제 홈페이지에 MZ5 드라이버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가 올라오지 않아서 이전의 드라이버들처럼 독특한 코일 패턴 등이 유지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고임피던스'라 명명한 드라이버답게 스펙 상 무려 225옴이라는 높은 임피던스가 눈에 띕니다. 보통의 평판형 헤드폰들은 대체로 임피던스가 50옴을 넘지 않는다는 걸 감안하면 굉장히 독특한 특성입니다.

아르타는 소리적으로 따뜻하면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공간감을 목표로 설계했다고 합니다. 요즘에 출시되는 고급 헤드폰들이 대체로 입체적인 공간감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기 때문에 메제 역시 보다 스피커 지향적인 사운드로 눈을 맞춘 것 같습니다. 이는 드라이버 자체의 성능도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이어컵의 구조 및 드라이버 배치 등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 역시 아직 공개된 자료가 부족한데요. 아마도 주어진 공간 내에서 드라이버를 최대한 앞쪽에, 각을 줘서 배치했을 듯하고요. 기존 메제 모델들 대비 보다 개방된 형상의 이어컵 그릴도 한몫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게는 495g으로 풀사이즈 평판형 헤드폰임을 감안한다면 무난합니다. 이 정도면 가볍지는 않아도 실내 헤드폰 사용에 익숙한 유저들에겐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고요. 새로운 드라이버 덕분인지 주파수 범위가 3Hz~115kHz로 굉장히, 굉장히! 넓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그래서 소리가 어떤데? 이겠지만 이번 아르타는 디자인도 그렇고, 스펙 수치도 그렇고 출시 후 많은 관심을 받을 것 같습니다...만, 역시나 문제는 가격이죠. 메제 아르타의 출시가는 6,000달러, 오늘 자 환율(1,530원이라니..)로 917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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