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럼(Ferrum)의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브로엔(Broen)
유럽 버전 바쿤..?

전혀 연관이 없는 두 브랜드지만 저는 페럼을 보면 볼수록 바쿤이 떠오릅니다. 정갈하지만 한결 같은, 유행을 타지 않는? 혹은 유행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제품 디자인도 그렇고, 구태여 불필요한 리뉴얼을 하지 않고 한 번 만들 때 제대로 만들어서 내놓겠다는 개발자적인 마인드도 그렇습니다. 요즘 자주 생각나는 게, 잘 만드는 것과 잘 파는 것은 정말 다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페럼은 적어도 국내에서는 잘 만드는 쪽에 훨씬 더 가까운 것처럼 보이고요.

페럼에서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브로엔을 발표했습니다. 항상 그래 왔듯이 자사의 다른 기기들과 탑을 쌓아 두면 딱 떨어지는 디자인의 크기와 생김새로 제작되었고요. 이게 장단점이 뚜렷한데, 장점은 기존 페럼 유저들에게는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를 찾을 때 이것보다 더 좋은 기기를 찾는 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내적, 외적으로 찰떡 궁합이라는 것이고요. 단점은 타 브랜드 DAC를 사용하는 유저에겐 어필하기가 무철 어렵다는 점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국내에서는 페럼 유저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은 듯해서, 아마도 이런 면에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으로 작용할 여지가 클 듯합니다. 물론, 연결 자체는 다른 DAC들과 아무런 문제 없이 연결 가능합니다. 다만 페럼 Wandla DAC과 연결 시 DAC의 터치 스크린이나 리모컨으로 브로엔 제어가 가능하고, 스크린에도 곡 정보가 표시된다고 합니다.
네트워크 스트리머류의 제품을 볼 때에는 소프트웨어가 무엇으로 구동되는지부터 살펴봐야 하는데요. 브로엔은 볼루미오(Volumio) 플랫폼으로 구동된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BluOS라든지 WiiM만큼 국내 유저에게 익숙한 플랫폼은 아닙니다만 안정성에 있어서는 이미 검증된 플랫폼입니다. 스포티파이, 타이달, 코부즈 등의 메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당연히 지원하고요. AI 기반 검색 등의 부가적인 기능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다만 발표 기사 내용에서는 룬레디 관련 내용이 빠져 있어서 룬을 지원하는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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