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Life

하이파이·헤드파이 리뷰, 오디오 업계 기사, 오디오 컬럼을 제공하는 한국어 오디오 웹매거진

쿼드(QUAD) Elegan1 & 2
2026-07-25 · SPEAKER

쿼드(QUAD) Elegan1 & 2

쿼드에는 고전미가 있다.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평범한 디자인의 스피커가 하나 더 추가된 것뿐이지만 왠지 모르게 이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끕니다. 쿼드입니다. 몇 년 전부터 자사의 과거 제품에서 디자인을 본따 현대적인 레트로 감성으로 풀어 내고 있는 쿼드에서 이번에는 해당 제품들과 잘 어울리는 스피커 두 가지를 선보였습니다. 북셸프 타입인 엘레간1과 플로어스탠딩 타입인 엘레간2입니다. 확실히 고전에는 고전, 서로 결이 맞는 디자인이 잘 어울려요.

비단 디자인뿐만이 아닙니다. 쿼드의 신형 33 프리, 303 파워 앰프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한 제품들입니다. 그리고 303 파워의 경우 스테레오로 사용할 때에는 50와트의 출력, 두 대를 묶어 모노로 사용할 때에는 8옴에 140와트의 출력으로 보통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하지만 과하지 않은, 딱 적당한 수준의 출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작년 말에 뒤이어 출시한 3 CDT와 3 인티 앰프 역시 비슷한 컨셉으로 나온 것을 감안하면, 사실 이제 필요한 것은 잘 쌓아 온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스피커겠죠. 이 자리를 채우기 위해 출시한 것이 이번 엘레간 1과 2 같습니다.

QUAD ELEGAN

참 단정하게 생겼습니다. 일단 정해진 가격 안쪽으로 제품을 출시하려면 복잡한 디자인은 피해야 했을 겁니다. 여기에 고가의 제품처럼 값비싼 자재를 아낌 없이 투자할 수도 없을 테고요. 결과적으로 스피커의 본질에 충실한, 정직한 모양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보기에는 나쁘지 않네요. 투톤의 배플과 인클로저가 단정하면서도 올드하게만 보이지도 않고요.

드라이버는 오랜만에 케블라 드라이버가 사용되었습니다. 10년 전쯤만 해도 참 많이 보이던 드라이번데 요즘에는 더욱 가볍고 더욱 단단한 금속 드라이버에 밀려서 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케블라 드라이버를 그대로 가져 온 것은 아니고요. 쿼드에서 기존보다 가볍고, 또 강성도 뛰어나게 개발한 것이라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케블라 드라이버가 가지는 소리적인 특성은 아마 이어질 듯합니다. 오히려 스피커의 한계에 맞춰, 너무 고해상도를 지향하기 보다 어느 정도 부드럽되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리기에는 케블라 드라이버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쿼드에서도 이를 노린 것처럼 설명하고요.

QUAD ELEGAN

아무래도 요즘은 북셸프 타입의 경우 PC 파이로 사용하든 혹은 서재파이로 사용하든 무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스피커가 더 인기를 끄는 것처럼 느껴져서, 엘레간 1보다는 엘레간 2가 조금 더 많은 관심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용된 드라이버의 유형은 두 기종이 같은 가운데, 엘레간 2는 165mm(6.5인치) 베이스 드라이버 2개와 125mm(5인치) 미드 드라이버 1개, 그리고 25mm 패브릭 돔 트위터 1개 구성의 3웨이 구조입니다. 저역은 -3dB 기준으로는 44Hz까지, -6dB 기준으로는 32Hz까지 떨어진다고 하고요. 저역 하한이 조금 아쉽지만 여기에 적당한 서브 우퍼 하나 단다고 하더라도 예산 면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엘레간 2의 가격이 1,995달러거든요.

함께 나온 엘레간 1은 995달러입니다. 어느 제품을 선택하든 일단 실용기 카테고리에 넣을 만하고요. 특히나 쿼드 제품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져 보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물론 보이는 게 다가 아니지만, 하, 저 브라운 톤 + 쿼드 감성이 참 볼수록 멋집니다.

#기사#SPEAKER#하이파이#쿼드#ELEGAN1#ELEGAN2

댓글

댓글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