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 전송에 대한 화웨이의 대답, 하이플레이(HiPlay)
다 좋아 보인다, 한 가지만 빼고.
특히 국내 유저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소식일 겁니다. 화웨이의 무선 전송 프로토콜, 하이플레이(HiPlay)에 관한 기사입니다. 애플의 에어플레이의 화웨이 버전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기사를 보고 관심이 가서 이것저것 찾아 보니 기능 자체는 상당히 강력합니다. 화웨이 하이플레이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글로벌 오디오 서밋에서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하이플레이의 장점, 24/192 고음질 음원 전송을 지원합니다. 애플 에어플레이에 그렇게 바라고 바랐던, 아니 저 정도까지 바란 것도 아니죠. 무손실 스펙만이라도 지원해 주길 바랐지만 꿈쩍도 하지 않던 그걸 화웨이가 해냈습니다. 이미 중국 내에서는 화웨이뿐 아니라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인 L2HC를 공식 표준으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여기에 하이플레이로 블루투스뿐 아니라 네트워크 플레이에서도 고음질 음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완성되어 가는 중입니다.
화웨이 홈페이지를 보면 하이플레이 연결 방식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는데요. 눈에 띄는 것은 오디오 기기들이 같은 네트워크에 묶여 있을 때로 한정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묶여 있지 않는 경우에도 연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확히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까지는 설명을 찾지 못했습니다만, 아마 네트워크 환경 외에는 L2HC 코덱을 활용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만약 그렇다면 이 경우에는 화웨이의 설명처럼 24/192 스펙 전송은 또 불가능하기 때문에 뭔가 다른 방법이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화웨이에 따르면 하이플레이는 최대 9.2Mbps까지 전송을 지원한다고 하며 이는 애플 에어플레이의 네 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몇몇 유명 브랜드들이 하이플레이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지금 시점에서는 중국 브랜드들이 주가 되고 있지만 하이파이든 헤드파이든 이미 중국 자본이 시장을 이끌어 가는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지원 브랜드의 수가 크게 늘어날 듯합니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브랜드도 다수 포함이 되어 있어요. 특히 윔과 케프가 눈에 띕니다.
이미 국내에도 윔과 케프, 에버솔로 등을 통해 집안에 무선 오디오 시스템을 꾸려 놓은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수신 쪽으로는 사용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문제는 송신입니다. 이름에서도 어느 정도 티가 나듯이 하이플레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화웨이의 하모니OS6 환경이 필요하답니다. 다시 말해 화웨이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국내 환경에서는 활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야 이것 때문에 화웨이를 쓴다는 게 사실 말이 되지 않는 것이고, 더군다나 보안 관련한 기사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스트리밍 소스기 전용으로 화웨이 태블릿을 활용하는 것은 고려할 만해 보입니다. 다른 건 설치하지 않고 오로지 스트리밍 앱만 설치해서 사용하는 식으로요. 특히 케프 액티브 스피커 유저 분들에게는 매력적일 것 같아요.
다 좋은데 딱 한 가지가 아쉬운, 그런데 그 한 가지가 너무나 커서 활용하기 쉽지 않은 기술이긴 합니다. 화웨이가 아예 안드로이드OS까지 호환되도록 만들어 준다면 모를까.. 그런데 아마 그러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저 이런 게 있다. 그리고 만약 무손실 스트리밍을 손쉽게 구축하고 싶은 위 브랜드 기기 유저라면 한번 고려해 보십시오.
댓글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댓글 불러오는 중...